경남 밀양의 깊은 산자락, 영남알프스의 한 자락을 품은 표충사(表忠寺)는 입구에 들어선 순간 개인적으로 고즈넉하다라는 뜻을 모르는 사람도 "고즈넉하다" 라는 표현과 감탄을 자아내는 사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. 더불어 표충사는 찬란한 불교 문화는 물론, 호국의 정신과 조선의 역사까지 간직한 잘 알려져있지 않은 문화유산의 보고입니다. 천천히 걷다 보면 고요한 산사의 정취와 더불어 전통 건축의 정교함, 그리고 역사 속 인물들의 숨결이 서려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. 표충사 가는 조용한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, 맑은 물소리와 함께 다가오는 단아한 일주문. 마치 세속을 떠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처럼 느껴집니다. 안으로 들어서면 단청의 오묘한 색채와 조화를 이루는 전각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...